■ 책 소개 유튜브 영상 바로보기
엄마 꽃놀이 가자/ 붉게 피어오른 영혼 사르락 사르락/ 꽃그늘에서 그네 뛰는 동백나무를 휘돌아/ 자목련 춤을 추는 뜨락으로/ 제비꽃 가로수길 건너 꽃놀이 가자// 찬밥에 물 말아 허기진 배 채우고/ 돌아서면 웃자라는 잡초 걷어내느라 / 동구 밖 꽃놀이 늘 남의 일이던 엄마/ 벚꽃이 산을 에워쌌네/ 하루 왼 종일 꽃비가 내리네/ 그리움 짙어 한낮의 햇살 즈려밟고/ 엄마한테 가는 길// 엄마 꽃놀이 가자/ 족두리 쓴 수선화처럼/ 하늘하늘 곱게 차려입고/ 딸기 참외/ 도시락 싸서 꽃놀이 가자
- <엄마, 꽃놀이 가자> 전문 -
충남 서산 출신 수필가이자 동화작가인 이상희 시인의 읽는 내내 감동으로 눈물짓게 하는 첫 번째 시집, 『엄마, 꽃놀이 가자』.
“누구의 딸이면서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로 사랑이 가득한 시를 쓰는”(한 현/오산시 중앙도서관장) 시인은 “모성애를 숙명처럼 끌어안고 무한한 사랑으로 엮은”(서덕순/ 시인) 이번 시집에 “참으로 맑고 깨끗하고 좋은 시”(허홍구/ 시인) 78편을 실었다.
엄마가 그리울 때면 ‘이미 늦은 줄 알면서도 저 세상 어디쯤에서 애절한 사모곡을 들으실까 하여 하염없이 사랑한다’라고 고백한다는 시인의 마음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시로 그려진 1부 어머니 편을 비롯하여 2부 아버지, 3부 아들에게, 등 3부로 구성한 시집의 시 편편이 그리움의 노랫가락처럼 절절하면서도 소박하고 따뜻하다.
시집을 읽다 보면 시인의 뜨겁고도 절실한 사랑의 마음에 저절로 마음이 따스해져서 ‘미안합니다’, ‘그립습니다’‘사랑합니다’라고, 어머니, 아버지 형제자매 자식에게 속삭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두고두고 음미할만한 시집이다.
■ 저자 소개
이상희
- 충남 서산 출생
- 수필가, 시인
- 1994년 《문예사조》 신인상 「말로만 신토불이」로 수필 등단
- TV동화 《행복한 세상》 8권에 동화 「꼬마 영웅」 수록(샘터)
- 제2회 경북문화체험 전국수필대전에서 「문경에서 길을 묻다」로 동상
- 제30회 경기여성기예경진대회 시 부문 「들꽃」으로 최우수상
- 제3회 정조대왕 숭모 전국백일장 입상
- 서울시 지하철역 스크린도어 시 공모에 「존재의 이유」(천호역), 「빈손」(홍대입구역) 당선 등
- 개인시화전 : 오산시 중앙도서관(2018. 7. 2~7. 19)
- 前 오산소식지 기자, 사)한국문인협회 오산지부 10대 사무국장 역임
■ 목차
작가의 말
1 어머니
들꽃 / 엄마, 꽃놀이 가자 / 까막눈 우리 엄마 / 어머니 뜨락에 / 마지막 선물 / 보름달 /
어머니, 오늘도 당신이 그립습니다 / 어버이날에 / 장마 / 하늘에 창을 내어 / 김을 매러 나갑니다 / 까치소리에 눈 뜬 아침 / 고향 / 엄마 사진 / 배웅 / 성묘 / 휴가 보내주세요 / 다북쑥 깊은 골 / 긴 겨울밤 / 칼국수 한 그릇 / 낮잠 / 효도 / 약손 / 어미의 사랑 / 술 빚는 날 / 나그네 / 어머니 영정 앞에서 / 보고 싶은 어머니에게 / 때 늦은 사과 / 엄마의 베보자기 / 생일 아침에 / 집밥 / 휴가 / 홀로 깨어있는 밤 / 구슬 꿰기 / 딸일 때는 몰랐습니다 / 해미읍성에서 / 빗물에 젖은 그대 발자국
2 아버지
아버지의 울타리 / 아버지 / 아버지, 당신이 그립습니다 / 아버지의 자전거 / 텅 빈 아궁이 / 우리 오빠 / 언니 / 늙은 소나무 / 금옥언니 / 조각보 / 친정 가는 길 / 고향 가는 길
3 아들에게
엄마의 기도 / 빈손 / 엄마의 기도(2) / 염전에서 / 자식 / 꽃은 제가 핀 그 자리에 있을 때 가장 아름답다 / 엄마의 날씨, 흐림 / 박 이병의 휴가 / 사랑과 잔소리 / 겨울이 가면 봄이 온단다 / 아들에게 / 너를 기다리며 / 사랑을 시작하는 아들에게 / 철부지 / 존재의 이유 / 빈 둥지 / 엄마가 되어갑니다 / 놓는 연습 / 그루터기 / 엄마의 소풍 / 선택 /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 북엇국 / 엄마의 기다림 / 믿음 / 남는 장사 / 풍경 / 사랑
♠ 축하합니다
허홍구/김재용/서덕순/한 현/최인혜/정상덕/이만교/박준열/박수열/박정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