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온 누리에 햇살이 쏟아져 내리는 새봄, 김태영 시인이 첫 번째 시집을 출간한 이후 6년 만에 인간 자연 생명 사랑을 주제로 한 두 번째 시집 <빨간 구두>를 펴냈다.
시집 제목인 ‘빨간 구두’에 대해 이제 이순의 고개를 넘은 시인은 “세월이 먼저 가져가버린 빨간 구두는 그저 나의 소박했던 꿈이며 사랑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번 시집은 사람을 사랑하고 자연과 생명을 사랑하고 세상의 참한 모든 것을 사랑하며 살고자 하는 시인의 꿈과 감수성에 가슴 깊이 공감할 수 있는 시집이다.
자연의 생명력, 가족애, 공동체적 가치, 건강한 일상을 제재로 하여 쓰인 짧고 쉬운 시 한 편 한 편에는 시인이 지난 세월과 오늘날까지 먼 길을 걸어오며 만난 사람들과 자연물, 사물에 대한 소박하고 동심 가득한 애정 표현이 깊고 따뜻하게 그려져 있다.
시인이 부르는 사랑의 노래, 생명의 노래 덕에 덩달아 행복해진다. 이 노래에는 ‘눈물 같은 온갖 숨은 맛이 있는’ 우리의 가시밭길 같은 인생에는 그래도 ‘잃었던 입맛을 돌아오게 하는 봄’이 있고 ‘밥은 자셨소?’ 하고 물어주는 고마운 얼굴이 있고 ‘차마 포기하지 못하는 내 꿈’을 위로해주는 참한 마음의 낮달이 있다. 고단한 우리의 하루에 사랑은 아무리 넘쳐도 과하지 않는 것 결국 사랑이 곧 행복임을, 사랑을 통해 우리 모두 평화로운 바다가 되어간다는 인생긍정의 노래를 <빨간 구두>를 신고 불러보자.
■ 저자 소개
김태영
- 2006년 월간 《문학 공간》 신인상 등단
- 실버넷 기자
- 한국문인협회, 서울시인협회 회원
- 시집 『해바라기 연가』 (2013년), 『빨간 구두』 (2019년)
- E-mail : ssk2795@hanmail.net
■ 목차
- ◇ 시인의 말 4
◇ 축하의 글 6
김용언|한승욱|홍윤표|이종래|허홍구
1
복수초 / 넝쿨장미 / 발칙한 봄 / 핑크카펫 / 고무줄 / 빨간 구두
매듭 / 좋은 사이 / 저 불 위험하다 / 소양강 처녀상 / 색소폰
된장국 / 마늘 / 우리는 / 양귀비 / 사랑 날개를 펼쳤다 / 주검
버릴 수 없는 것 / 화장 / 펑 펑 펑 / 초승달이 누웠네
2
쉬 / 지독한 사랑 / 꽃 / 어버이날에 / 어머니의 밥상 / 문자 메시지
딸에게 / 허무한 겨울에 / 기다림 / 음력 3월 15일 / 기차놀이
철부지 손녀 / 먼 길 와서 / 엄마의 맛 / 멕시코에서
바다가 되어간다 / 절정 / 어머니 말씀 / 너도 엄마가 되었구나
편지 / 외출복 / 나 아직 알라다 / 허순운 / 비안이 / 배희옥
수영 / 성당에서 / 새벽의 안부 전화 / 아직도 내 꿈은 / 친구 순이
3
어린이 공원에서 / 아마도 / 신바람 할아버지 / 불우이웃돕기
믿음 / 노래 / 읽지 못한 편지 / 배나무 / 하룻밤 새
비 오는 날 / 전화 / 이순 / 추석날에 / 문상 / 지하철 승강장
더딘 우편물 / 목욕탕 순자 씨 / 옛집을 지나며 / 너럭바위
고향 친구 / 장맛비 그치고 / 오직 지금뿐이다 / 꿈속 고향 집
동네 의원 / 옛집 마당에는 / 도깨비
4
공원에서 / 목마름 / 할머니 첫사랑 / 곰배령에서 / 나이아가라 폭포
골목 시장 / 그해 봄 / 개나리 / 손 / 콩 다방 / 첫 시집 나오던 날
빛바랜 시간들 / 감기 / 낮달 / 늦은 9월에 / 대통령 선거 날
사랑할 일뿐이네 / 단풍 춤춘다 / 늙은 아까시나무 / 가르침
요양원 가는 날 / 나 철부지 맞지요 / 어미 삽살개 / 사랑 앞에서는
내가 더 젊으니까
■ 출판사 서평
순박하고 고운 마음으로 사물을 바라보고 이야기하며 세상 사랑하는 이야기를 시로 적었다.
-김용언(시인, 현대시인협회 24대 이사장 역임)
참한 맘을 가진 사람이라야 좋은 시를 쓰고 작품을 쓰리라 믿는다. 읽는 독자들의 맘을 편안하게 하고 위로해 줄 것이다.
-한승욱(시조시인)
시 한 편이 서로의 맘을 통할 수 있게 하고 위로와 기쁨이 되게 한다. 눈앞에 그림이 그려지는 거짓말 없는 시편들이 가득 담겨있다.
-홍윤표(시인, 당진시인협회장)
말로만 하는 존경과 사랑이 아니라 진정으로 존경하고 본받으려는 맘이 곳곳에 묻어있다. 깨끗한 맘을 가진 겸손한 시인의 작품이다.
-이종래(시인, 효창원 7위 선열기념사업회 회장)
쉽게 재미있고 고개가 끄덕여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크고 멋진 것보다 보잘것없는 사람이나 사물에 대한 이야기! 고향마을 앞으로 흐르는 맑은 개울물 소리처럼 정겹고 깨끗한 시편들이다.
-허홍구(시인,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공동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