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상시인선31 곽태조 시집 『종다리 마음』
■ 책소개
형상시인선 서른한 번째 시집으로 수필가 곽태조의 서정시집 『종다리 마음』이다.
순수하고 천진한 동심의 정서를 바탕으로 한 이번 시집에는 표제시에서 보듯 ‘바람 되고 싶은 마음, 종다리로 떠도는 마음’이 ‘보리밭 위’ ‘동백꽃’ ‘잠든 개구리’ ‘깊은 시름’에 가닿는 시인의 자연 그대로인 듯한 따뜻하고 편안하면서도 진솔한 시편이 실려 있다.
1부는 가마솥, 국시 꼬랑댕이, 화롯불, 등 시인의 유년에 새겨진, 요즘 아이들이 ‘그만하시라는 옛날이야기’를 다룬, 서정적이고 정겨운 체험의 시편을 담았다. 2부에서는 산 강 바다 등 자연의 심상과 직관을 시로 그렸다. 3부의 시에서는 지난날의 기억, 계절이나 시간의 흐름을 담백한 언어로 다루고 있는데 그 여유와 쉼의 감성이 평화롭다. 4부에서는 일상과 현실에 대한 긍정과 희망을 노래한다.
“연조가 깊은 시인이 세상에 내어놓는 첫 시집, 오랜 세월 건너오며 느끼고 바라본 안목으로 진실하고 진정한 정서와 감각을 한 차원 넘어서는 언어적 표현으로 형상화한 순수서정 시집(박윤배 시인)”이 바로 『종다리 마음』이다.
■ 저자 소개
곽태조
- 경북 선산 출생
- 대구사범학교 강습과 수료
- 한국방송통신대학 졸업
- 중등학교 교사자격 고시 합격
- 경북교육청 장학사, 장학관
- 교장, 교육장
- 교육부장관 표창 3회
- 근정포장, 국민훈장 동백장
- ≪수필춘추≫(수필) 등단
- 계간 ≪문장≫(시) 등단
- 대구문인협회, 대구시인협회, 문장작가회, 대구수필가협회, 달구벌수필, 대구시창작원 회원
- 문장작가회 부회장
- 수필집 『그때』
- 시집 『종다리 마음』
■ 목차
머리말
1
가마솥 / 국시 꼬랑댕이 / 그 상추 / 그만하시라는 옛날이야기 / 꾸중 / 활짝 핀 꽃 / 종다리 마음 / 호박 같다는 말 / 화롯불 / 개미 / 새벽 종소리 / 기우제 이후 / 봄날
2
백두산 / 계룡산 떡갈나무 / 공원 / 낙동강 / 돌하르방 / 봉선화 여인 / 비슬산에서 / 의자의 이력 / 칠보산 / 태종대 / 통영 바다 / 해 질 녘 치악산 / 공 수제비
3
밥때 / 늦가을의 그림자 / 겨울 수채화 / 가뭄 / 감자 이야기 / 거룻배 갯벌에 발목 잡히듯 / 고향 앞산 / 군불 / 낮잠 / 복더위 / 봄비의 악보 / 삼짇날 / 세월 / 속박되다 / 숲에 안기다 / 오래된 관계 / 태풍 / 서로 다른 생각
4
사랑비 / 어두컴컴한 / 혀가 입술을 고발하다 / 허기 / 지하철 / 분수대로 / 아침의 의문들 / 심심초 / 생선가게 / 발의 하루 / 모정의 그늘 / 동동주를 마신다는 것 / 노숙 / 대장간 학당 / 난
해설│박윤배 ? 청산을 휘돌아 흐르는 물길의 서정언어
■ 서평
이미 그의 혼령이 태동시킨 시의 씨앗은 “시는 시인에 의해 창조된 독립된 존재물이며, 시의 감정은 수없이 다양한 정서를 띠게 되고 일상의 감정을 넘어서는 것이어야 한다.” 곽태조의 메타언어에 초창기 순수시 이론을 정립한 박용철의 말을 빌려 이해의 다리를 놓아보면 진실, 진정한 정서와 감각을 한 차원 더 넘어서는 언어적 표현으로 시를 형상화해야 한다는 순수 서정시론에 가닿는다. - 박윤배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