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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B

서정랑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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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85B
저자 서정랑
출판사 북랜드
크기 130*210
쪽수 118쪽
제품구성 단행본
출간일 2023-11-03
ISBN 979-11-7155-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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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품 정보

    상품 기본설명

    서정랑 시집

    상품 상세설명

    서정랑 시집 85B

    979-11-7155-010-4 / 118/ 130*210 / 2023-11-03 / 12,000

     

    책 소개

     

    2020년 계간문장으로 등단한 서정랑 시인의 첫 시집 85B.

    가혹한 우리 생의 가운데, 희미해진 사랑의 얼굴을 시의 촉수로 세심하게 더듬고 온기로 어루만지는 시편을 담은, 개성 있는 시집이다. 시간, 기억, 상처와 함께, 그 너머에 숨어 있는 사랑의 마음을 탐색하는 65편의 시편이 1퍼져 오르는 둥근 외침’, 2순서 없이 피고 지는’, 3그냥 흔들려 주면 될걸’, 3부에 나누어져 실렸다.

     

     

    저자 소개

     

    서정랑 시인

     

    경북 안동 출생

    계간 문장신인상(2020)

    한국문인협회, 문장인문학회, 여백문학회 회원

    시공간 동인

    구미문화예술공모전 대상 수상(2003)

     

     

    목차

     

    시인의 말

     

    1 퍼져 오르는 둥근 외침들

    사과나무 女子 / 매생이 요리하기 / 오동나무 공장 / 냉장고에 대한 단상 / 완행열차를 잘못 탔던 것이다 / 봄밤의 외출 / 아귀를 위하여 / 울창했던 숲이 겨울 들자 / 봄은 발끝에서 온다 / 구지우체국이 읽은 시 / 두고 온 나이테 / 오르막 식당 / 내가 칸나였을 때 / 드립커피 내리기 / 어느 별로 갔을까 / 빗나간 칭찬 / 몸을 반추하다 / 철없는 장미 / 봄은 사쿠라였나 / 물결 멈추다 / 언제 봤던가

     

    2 순서 없이 피고 지는

    사랑채가 울었다 / 기억이 졸고 있다 / 진눈깨비 / 꿈의 전당포 / 김태형 김종수 이야기 / 개와친선 / 오리오빠 / 어떤 가출 / 이유 있는 한 줄 / 코스모스 모텔 / 그 수요장날 / 엘리베이터 / 시월의 마당 / 돌을 찾아서 / 반짝이는 굴레 / 카카오톡 / 단물 빠는 여자 / 나드리찐빵 가게 / 재래식 변소에서 조간신문 읽기 / 연꽃 1 / 연꽃 2 / 칼국수

     

    3 그냥 흔들려 주면 될걸

    / 앉은 꽃 / 녹색 커튼이 있는 방 / 그냥 흔들려 주면 될걸 / 누가 보도블록을 벌려 놓았을까 / 응급실 / 85B / 곱창 골목에서 / 사각지대 / 근태 수첩 / 은행나무 속내 / 엉겅퀴란 이름으로 / 너에게 부탁해 / 오늘 내린 비 / 침대도 늙어가는가 / 인연 / 나비바위 / 목련의 말 / 임플란트 / 얼굴반찬 / 간절기 / 환영

     

    | 해설 | 사랑, 가혹한 시간을 이겨내는 힘손진은

     

     

    출판사 서평

     

    시인은 가족’ ‘이웃의 삶, 우리가 몸담은 일상의 서사를 객관적 상관물이나 상징을 통해 새롭게 의미화시켜 드러내려는”(손진은 시인, 문학평론가) 시 창작의 경향을 보이면서,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인 사랑의 방향을 다시금 돌이켜보고 환기하는 시편들을 85B에 담았다.

     

    미세먼지 뿌연 갓길 모퉁이/ 자목련 봉오리 내미는 아침마다// 어쩐다, 한 철 다시 피워보고 싶어/ 부푸는 이 마음을?// 자색 브래지어 갖춰 입고 달려가는데/ 수줍게 감싼 B컵 레이스 안쪽/ 가슴이 막. 흔들린다// 도도하게 피어났던 내 첫사랑/ 최루탄 가스 맵던 85학번의 눈물/ 시크한 나의 혈액은 B, 문학개론 학점도 B/ 덜 자란 키만큼 사랑만큼/ 자줏빛 매달다 손 들어/ 답례하지도 못하고 고개 숙인 봄// 목련 가지 틈새마다 어른거리는/ 그때 그 그림자,/ 잎보다 먼저 핀 꽃봉오리/ 바람의 장난질에 툭/ 놓아버리고 싶진 않다// 유턴하여 가는 길/ 햇살 따라 풀어진. 당신이 안아줄/ 젖꽃판 같은 그 시간이/ 눈앞에서 수줍게 손을 흔든다”(표제작85B전문)

     

    시인은 자신의 지난 시절과 우리 모두의 삶에 존재하던 어떤 기억과 지금의 현실을 정직하고 탄탄하게 묘사할 줄 아는, 내공 깊은 시인이다. 기쁨, 슬픔, 아픔, 이별, 죽음 등 삶의 면면과 체험, 서사를 생생하게, 때로는 서정적으로 그려내었다.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감각적이고 신선한 표현 또한 빼어난 시인의 개성이다.

     

    떠돌다 달콤해지고 만 상처의 육즙/ 오랫동안 가지에 두고 결박하더니/ 땅속 머리 박고, 공중에 훠이훠이/ 팔다리 뻗어 짜디짠 바닷물에 푹 젖었다”(사과나무女子)

    매생이, 잡히지 않는 빨랫비누처럼 물컹거리는 매생이,온몸에 녹아든 잿물 냄새와 피부 발진 돋은 작은 손, 끓인 매생잇국 겁 없이 삼켰다가 입속은 다 헐어버리고”(매생이 요리하기)

    빈소에는 향이 피어오르고 수염은 길어져만 갔다// // 저고리를 적시는 소리 없는 눈물/ 하얀 수염 끄트머리까지 흘러내려/ 사는 게 아니라 살아지고 있는 증조할배는/ 사랑방에 꼼짝 않고 주저앉았다”(사랑채가 울었다)

    넓어진 이발소 뜨락. 아이들 소리 떠다니던 동안 그 동굴에서 우화한 그네들이 집게발로 웃음을 낚아챘다 꽃종이 창문도 달그락달그락 웃었다 시리게 높아서 낮아진 허공이 앉은뱅이 꽃그늘 위에 바짝 당겨 앉았다”(앉은 꽃)

     

    시인의 시들 외피를 한 겹씩 벗겨나가면 그 가장 내밀한 곳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녀의 눈을 밝게 해주는 것은 가족이고 추억이며 죄 없는 사물이지만 그럼에도 그녀가 시에서 자신을 빼내지 못하는 것은 사랑이다.”(손진은 시인)라는 평대로 시인의 시에는 사랑이 시의 기저마다 깔려 있다. 애틋한 그 얼굴이 선연하게 드러난다. 알아차리기- “맞다, 아무래도/ 수박 한 덩이 값으로 놓고 온 지폐 몇 장/ 그건 내 몸의 굴곡 사이에 감긴 나이에게 서비스한 거!”(두고 온 나이테), 함께하기- “지금, 내게 와 준 당신/ 미뤄둔 말들 파편 튀듯 별로 흩어지고/ 등신 얼굴, 최고의 성찬 아닌가요”(얼굴반찬), 바라봐 주기- “눈가 입가 졸음은 다가와도/ 늦은 밤 돌아온 딸 들여다보는 엄마는/ 보고 싶던 잘 익은 딸을/ 주르르 젓가락 사이로 가락지게 흔든다”(칼국수), 감사하기- “말랑해진 바위 그대를 만나/ 핏줄 안쪽까지 편안해졌다”(나비바위), 내려놓기- “구더기가 구불구불 써놓은 삶의 지침서를 조간신문에서 읽고서야 도회로 돌아오는 길이 홀가분하였다”(재래식 변소에서 조간신문 읽기), 긍정하기- “몰래 감추고 평생 갈 것들인 들꽃/ 해마다 오월이 오면 말없이 피는 그들처럼/ 그냥 흔들려 주면 될걸”(그냥 흔들려 주면 될걸), 이 모두가 사랑의 얼굴이라는 것을 시인은 잘 알고 있다.

     

    우리 삶을 구원해줄 사랑, “가혹하고 지루한 형벌 같은 생을 이길 힘, 불꽃이 될 사랑의 얼굴을 다시 기억하게 하는 시집 85B이다.

     

    쓰림도 허함도 아닌 빈 위장에/ 곰탕 국물 뜨끈하게 채우고 싶다// 한 마리 곰이 웅크린 동굴/ 내 속 뜨뜻하게 데워지면/ 웅녀처럼 그대 푸근하게 안아줄까// 밤새워 다 태운 애간장 빗줄기/ 짭짤해진 국물 들어올/ 촉촉한 길은 열어두기로 한다”( 오늘 내린 비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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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명 85B
    저자 서정랑
    출판사 북랜드
    크기 130*210
    쪽수 1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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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23-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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